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인 19대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50%에 못미치는 투표율로 마감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07개국 158개 공관별로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가 대부분 마감된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현재 평균 44.83%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투표자 수는 55,397명으로, 대륙별 투표율은 유럽 지역이 57.0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프리카 56.79%, 중동 50.85%, 미주 46.03%, 아시아 41.07% 순이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42.57%, 중국 32.88%, 일본 52.57%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지역이 2만8천218명으로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미주 1만5천994명, 유럽 7천642명, 중동 2천305명, 아프리카 1천238명의 분포를 보였다.
선관위는 "미주지역 11개 공관의 투표가 마감되지 않았으나 최종 투표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18대 총선의 46.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투표율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홍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223만3천193명) 대비 실투표율은 2.48%에 불과한 것이어서 재외선거의 실효성 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최종 마감된 재외국민 투표지는 국내로 회송돼 해당 시·군·구 선관위에서 보관되다가 11일 총선 투표 마감 후에 국내 투표지와 함께 개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