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새누리당 비주류를 중심으로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에 따른 난국 타개를 위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진 가운데 여기에 동참한 당직자들이 31일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사퇴의 변'을 통해 "현행 지도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판단되며 이 어려운 시기에 당 대변인직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해 부끄럽다"면서도 "당과 정부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고뇌 후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실추된 국민 신의를 회복하려면 뼈를 깎는 혁신과 개혁이 수반되어야하며 당 지도부의 총사퇴 역시 이 과정의 하나"라며 "절대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정현 대표와 면담하고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 당 홍보본부장을 맡은 오신환 의원 역시 이 대표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으며,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종석 의원도 이날 오후 이 대표에게 이러한 뜻을 밝혔다.
세 의원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주문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당직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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