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경제] 세계 석유가격을 좌우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하루 74만 배럴 감축하기로 28일(현지시간)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OPEC은 현재 하루 3324만 배럴 수준인 산유량을 74만배럴 줄어든 3250만 배럴로 감축하는데 합의했고, 국가별 산유량은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OPEC은 또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산유국들에게 감산 합의 내용을 전하고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처럼 OPEC이 산유량을 감축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이란은 현재 하루 360만 배럴 수준의 산유량을 400만 배럴 수준에서 산유량 동결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26일부터 알제리에서 열린 국제에너지포럼에 참석, 비공식 회담을 갖고 국제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OPEC의 감축 결정에 국제 유가는 5%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38달러(5.3%) 급등한 47.05달러를 기록했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51달러(5.46%) 급등한 48.48달러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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