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지난 12일 새벽 기독교 실업인모임에서 만난
박모 대표님과 기도 제목을 나누다가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석재사업을 하시는 분인데…
그분이 봉착한 여러 가지 난관들이 저에게는 곧 수직절벽의 형상으로 보였습니다.
그 분은 그것을 옮길 능력이 지금은 없으나
만약 기도를 통해 그 수직절벽을 가로로 누운 반석으로 변하게만 할 수 있다면…
그 터 위에 이룬 모든 것들을
그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 형국을 연출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사진은 마침 이 날 오후, 명품창출포럼회원들과 함께
경복궁을 투어하며 '찰칵'한 근정전 앞바닥에 깔린 돌입니다.
아마 이 돌들도 예전에는 수직절벽의 일부였을 겁니다.
분명 누군가가 쪼개고 다듬고 옮겨와 여기 놓으니… 반석이자 길이 된 겁니다.
그런데 왕궁에 깔린 반석이자 길인 이 돌들도 멀리서 보면 큰 덩어리 하나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하나하나 떨어져 있고 사이사이에… 가라지도 나 있고
유사하면서도 같은 게 하나도 없습니다.
새벽에 문제를 두고 중보 기도한 것에 대한 해답을 얻은 듯하였습니다.
마치 멜팅 폿(melting pot)같은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제반갈등과
박 대표가 겪고 있는 문제의 본질과 해법을 동시다발적으로 찾은 듯 기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무엇이든…
우리를 늘 보우하시는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붙들고 끝까지 기도하며 기다리면…
큰 일 이루게 될 줄 믿습니다.
"We can do it in God."
<인생김치이야기> 저자
- ‘창작서예가’ 심드림
※ 우공이산(愚公移山)
-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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