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일본 측의 항의로 앞으로 독도 관련 광고를 싣지 않기로 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은 뉴욕타임스가 독토와 관련된 광고를 싣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일 삼일절을 기념해 독도와 동해 관련 광고가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것을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뉴욕타임스 측에 항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해당 광고에는 "독도는 풍경이 아름다운 동해의 섬입니다. 올해 여름을 한국에서 즐기지 않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있고 일본 총영사관 측은 "관광광고를 가장한 의견광고로 신문의 신뢰를 역이용해 독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오해를 초래할 만한 광고를 싣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함께 지난 1일자로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독도 관련 광고를 게재한 가수 김장훈은 지난 20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독도는 WP(워싱턴포스트)랑 WSJ(월스트리트 저널)에, NYT에는 위안부로 광고를 실으면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일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못하는 데 계속 무리수를 던진다"며 "우리는 선진 국민이니까 감정적으로 가지 말자"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과 서 교수는 지난 22일 뉴욕타임즈에 'VISIT KOREA(한국을 방문하세요)'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한차례 더 게재했다. 이 광고는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이어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섬들을 표시하고 '한국으로 휴가를 오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는 문구를 넣어 독도가 한국의 섬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