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나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일본과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우행 희망을 이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긴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로 아시아 최강인 일본과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상대로 꼽혔던 북한과 일본을 상대로 2무를 기록, 본선 진출권 획득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선 반면, 1차전에서 호주에 패한 일본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국과 비겨 올림픽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이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4분 우리 대표팀이 일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이 나섰지만 아쉽게 실축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반 39분에는 수비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3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격수 정설빈이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단순한 동점골이 아닌, 리우 올림픽 본선행의 희망을 살린 골이었다.
패배 위기에 몰렸던 대표팀은 강호 일본과 1대 1로 비기며 최종 예선 2무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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