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주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간담회'가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기감 측은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감리회에서는 초교파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3.1운동 조사 연구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연구사업을 시작하면서 개신교의 대표적인 학자들을 초청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감리교회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정부와 함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선 1차적으로 2016년도에 “기독교 3.1운동 100주년 연구 사업”을 정보보조로 진행을 하며 연차적으로 2019년 100주년까지 기념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감 측은 "3.1운동 100주년의 핵심적 가치는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3.1운동 사업을 통하여 민족혼을 되살리며, 종교적, 사회적, 민족적 화해와 통합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려고 한다"고 했다.
올해 사업은 3.1운동에 대한 전수조사와 학술세미나, 그리고 전수조사에 대한 자료를 출판 등이다. 전수조사는 현재까지 3.1운동과 관련된 자료의 수집(신문 잡지 기사 영인), 영문자료 번역, 일문자료 번역과 지역별, 인물별 활동 조사, 그리고 이미 발굴된 유적지와 미발굴된 유적지를 포함한 3.1운동 유적지 발굴(국내외 포함)을 시행할 방침이다. 기감 측은 "이러한 전수조사와 함께 11월경 학술세미나와 2017년 봄에 전수자료 조사 보고 세미나를 실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더불어 기감 측은 이러한 연구 조사를 근거로 100주년을 앞두고 연차적으로 3.1운동 유적지 답사 프로그램과 인물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기독교 3.1운동 기념관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별히 기감은 한국의 역사에 대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사단법인 설립 준비에 앞장서고 있다. 주최 측은 "감리회에서 초교파적으로 가칭 ‘기독교역사문화진흥원’을 설립하여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 밝히고, "100주년 이후에는 한국교회의 역사에서 문화적 콘텐츠를 계속 발굴하여 한국교회가 한국의 사회와 문화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일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법인은 감리회에서 시작하지만 본 목적은 한국교회 전체를 대상으로 역사 연구와 문화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기총, 한교련 등과 연합으로 법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이야기 했다.
한편 김흥수 박사(목원대)의 사회로 열린 학자 간담회에서는 김승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이덕주 박사(감신대)가 각각 "3.1운동 선교사 및 자료 분포에 대해" "기독교와 3.1운동 - 대중투쟁 단계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이만열 박사(원로사학자), 윤경로 박사(원로사학자), 박명수 박사(서울신대), 서영석 박사(협성대), 성백걸 박사(백석대), 임희국 박사(장신대), 전인수 박사(그신대) 등이 토론자로 수고했다.
기감 측은 이번 학자 간담회에 대해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개신교 차원에서 연구 조사할 내용이 무엇인지? 3.1운동에 대한 기독교 차원에서 역사적 의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3.1운동이 한국교회를 넘어서 한국사회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토론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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