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경찰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 멤버 149명이 받았던 사형 선고가 항소심에서 무효화 되고, 재심을 받게 됐다고 3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2013년 8월,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군 쿠데타로 축출되어 체포된 후 45일이 지난 어느날 모르시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이 기자 메르다사 경찰서에 들이닥쳐 경찰과 크게 부딪혔다. 이 때 경찰 11명이 사망했으며, 함께 있던 민간인 2명도 생을 달리했다.
모르시 대통령은 무슬림형제단 소속으로, 당시 경찰서에 들이닥친 무리들은 바로 이 단체 소속 멤버들이었다. 사건 후 무슬림형제단은 불법 단체로 규정됐으며, 지난해 2월 기자의 1심 형사법원은 경찰 살해 혐의로 이들 단체 멤버 18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군 쿠데타 이후 군대 최고사령관 압델 파타 엘-시시 대장이 2014년 대통령선거에서 압승해 정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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