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정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2개월분를 우선 편성하는 안을 26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 안건에 부쳤으나 끝내 부결됐다.
더민주당은 다음달 2일 의총을 다시 열어 안건을 재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재논의 결과 역시 장담할 수 없어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으로 인한 서울시 '보육대란' 사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민주당은 이날 의총이 끝나고서 오후 2시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과 신원철 더민주당 대표위원, 김 위원장, 신언근 예결위원장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안건이 부결됨에 따라 기자회견도 함께 취소했다.
앞서 서울시의회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더민주 등 야당은 전날 더민주 의장단, 대표단,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보육대란을 막기 위해 우선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두달치를 편성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의총 안건에 부쳤지만 이날 부결된 것이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예산안에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12개월치 전액을 편성하고 어린이집은 정부가 부담할 몫이라며 편성하지 않았고, 예산안 심의권을 가진 서울시의회는 정부가 어린이집 예산을 부담하지 않는 한 형평성 차원에서 유치원 예산도 수립해선 안된다며 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 유치원 누리과정분을 전액 삭감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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