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국제] 아이 1명도 키우기 어렵다는 우리나라 분위기와는 달리 영국에서는 무려 18명의 자녀를 둔 유명한 '대가족'이 있다. 바로 래드포드 가족(Radford family)으로 이들이 곧 21번째 식구를 맞이하게 된다고 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레드포드 부부는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7월에 '19번째' 아이를 낳게 된다고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
래드포드 가족은 지난 2012년 영국 방송사 채널4에 '16명의 아이들'(15 Kids and Counting )이라는 다큐멘터리에 출현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 18번째 딸을 출산한 엄마 수 래드포드 씨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19번째 아이를 임신 소식을 알린 것이다.
이제 40세인 수 씨는 18명의 자녀를 출산하며 직접 낳았다. 그년는 어린 나이인 14세 때 지금의 남편 노엘 래드포드(45) 씨를 만나 첫 아들 크리스(27)를 얻었는데, 당시 남편의 나이는 19세였다. 이후 래드포드 부부는 26년 동안 무려 18명의 자녀를 출산했다.
10대의 어린나이에 준비 없이 부모가 되자 주변에서는 입양을 권유했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열심히 키우기로 결심하고 부모로서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들은 애초 3명 정도의 아이를 계획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 출산을 이어가 지금의 대가족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20명이 넘는 가족이 살다 보면 생활비도 만만치 않다.
래드포드 가족의 1년 생활비는 약 3만 파운드(약 5천만 원)가 든다. 1주일 식비로만 51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하지만, 이제 성장한 아이들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빵집을 운영 중인 아빠의 일을 직접 돕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기에 이들에게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래드포드 부부는 지난해 '17번째' 알피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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