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훈고 최관하 선생
영훈고 기독교사 최관하 선생.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지난 12월 말 영훈국제중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훈학원의 인수기관으로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학교 내 기독교인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울보선생'으로 잘 알려진 영훈고 기독교사 최관하 선생은 "영훈초, 국제중, 고등학교의 연합 영훈학원의 완전 복음화를 이루셨다"고 말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영훈학원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그리고 복음으로 접수하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실지로 영훈학원의 어린 학생들과 기독교사들은 지난 2000년도부터 학부모와 지역을 깨우고, 이사장의 구원과 영훈학원의 복음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왔다고 한다. 더불어 영훈학원이 기독교 학교는 아니었지만, 신우회 예배와 학생들의 기독동아리, 신임교사 환영회, 가정세미나, 학원아버지학교, 전교생순결서약예배, 찬양제, 수련회, 성경공부, 기도모임, 고3기도회, 유쓰찬양집회, 자녀를 위한 기도회, 영훈센타 운영, 학교 내에서 코스타 팀들의 전도집회 등 다양한 기독교 활동이 계속되어 왔었다.

최 선생은 일부 비판 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듯 "안팎에서의 권모술수와 궤계에 넘어가지 않고, 영적인 예민함과 순발력을 그때마다 주셔서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고, 치유해야 할 상처도 많지만, 그러나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모든 것도 다 만져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특히 그는 "2013년도에 발생한 학원 비리 등으로 목숨을 잃은 국제중 교감의 가족들, 학교를 떠나야 했던 세 명의 중학교 교사들 그리고 모든 영훈학원의 가족들에게 회복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부탁드린다"고 말하고, "학교가 복음화 되는 과정에서 사실 외형적인 기독교학교로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것"이라며 "실질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한 학교로 세워가도록, 세상의 성적과 스팩으로 승부를 거는 학교가 아니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가득한 학교로 축복하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영훈고등학교

한편 지난달 28일 오후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는 "오륜교회의 재정건전성이나 학교법인 운영 능력 등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인수기관으로 최종 결정했다. 더불어 사분위는 임시 이사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달라는 서울시 교육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번달 중으로 오륜교회가 정이사 후보를 추천하면 영훈학원의 새 이사회 구성을 논의할 방침이다.

영훈국제중은 지난 2013년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이사장이 구속됐고, 이사 4명이 해임됐다. 이후 2년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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