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고객·협력사·정부·NGO 등과 연합해 100명의 어린 생명을 살리고 1000명의 불우 어린이를 돕는 사회공헌운동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달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경영방침인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의 일환으로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과 연합해 저소득층 사회 문제 해소 위한 민간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 프로그램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은 "이제는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새로운 기업 생태계’(New Eco Circle of Business)가 필요한 시대이며,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공유가치창출 모델로서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경영 운동’을 준비했다”고 설명하며 “유통업의 특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수많은 고객과 협력회사, 단체들이 동참해 실질적으로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초의 풀뿌리 연합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홈플러스는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7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치료기간과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100명의 생명을 살리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따르면 백혈병은 어린이 질병 사망원인 1위로 현재 전국에 약 2만5000명의 환아가 있으며, 매년 약 1200명의 어린이가 추가로 백혈병 진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소 3년 이상의 투병기간이 필요한 데다, 고액의 치료비 중 상당액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20~30대가 대부분인 환아 부모들이 심각한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한 홈플러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탁가정 불우 어린이 1000명 지원에도 나선다. 부모의 사망, 질병, 학대, 경제적인 사유 등으로 조부모나 위탁가정에서 양육되는 어린이 역시 현재 우리나라에 약 1만6000명에 달한다. 특히 조부모 위탁가정은 온 가족 소득이 양육비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며, 아이들의 34% 정도가 학습, 신체, 발달, 섭식 장애 등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들을 위한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3월 1일부터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시작해 올해 총 30억 원 기금을 조성, 100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수술과 1000명의 위탁가정 불우 어린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소아암협회, 보건복지부, 대형의료기관 등과 함께 전개
캠페인은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회사가 선정한 캠페인 상품을 고객이 구매하면, 협력회사는 판매금액의 1% 한도 내에서 일정금액을 홈플러스 e파란재단에 기부하고, 홈플러스는 협력회사가 기부한 만큼의 금액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함께 기부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로써 협력회사와 홈플러스가 함께 상품 판매금액의 2% 한도 내에서 기부해 공동 명의로 어린이들을 돕게 되며, 또한 여기에 고객 모금과 임직원 기부를 통해 추가 기금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대상, 풀무원, LG생활건강, 동서식품, 서울우유, 남양유업, CJ, 불스원, 3M, 해피랜드, 좋은사람들, 아가방 등 총 200여 개의 홈플러스 협력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보건복지부 중앙가정위탁지원센터, 세이브더칠드런, 대형의료기관 등과도 함께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통해 연합사회공헌을 펼치는 동시에, 실질적인 서민생활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4월 4일까지 5주간에 걸쳐 전국 126개 점포에서 '사상최대 물가잡기' 행사도 함께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