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하나님이 쓰시는 민족 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제25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1일(목) 아침 삼성제일교회(담임 윤성원)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예배와 함께 정근모 장로(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사진)의 특별세미나가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쓰시는 초일류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은 초일류 국가로 서서 전 세계에 나아가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근모 장로는 "초일류 국가의 자격은 하나님께서 쓰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아무리 경제력,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해도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는다면 초일류 국가가 아니다"라며 초일류 국가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신대로 땅끝까지 사역을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장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을 모범적인 기독교인의 본으로 설명하고, 교육과 경제, 문화, 생명환경 등 초일류 대한민국으로 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차례로 설명한 후 "한국이 깨어나고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가 우리에게 왔고, 한국이 전 세계에 나아가 봉사하고 사랑하고 나누는 그런 민족이 되어 작은 나라지만 진정한 강국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강연회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최이우 목사(종교교회)가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리라"(사60:15~22)란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3.1정신은 죽지 않고 우리 민족을 일으켜 세우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 자존감이었다"고 강조하고, "3.1정신으로 말미암아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서고, 세계 평화와 자유에 이바지할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 예배에서는 박흥일 장로(한국직장선교연합회)가 대표기도하고 마희자 권사(한국해비타트)가 성경봉독을 했다. 또 참석자들은 이선희 장로(Korea EDAR)의 인도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 및 하나님이 쓰시는 민족 되게 하소서" "민족화합 및 3.1절 민족화합의 날 입법화를 위해" "학원폭력 근절, 탈북자 인권보호, 청년실업 해서 및 경제 안정" 등을 위해 합심기도 했다. 행사 중 참석자들은 이승만 대통령의 아들인 이인수 장로(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와 다문화 성도들의 인도로 만세삼창을 외쳤으며, 예배는 박준서 목사(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
이 행사는 민족화합기도후원회와 삼성제일교회가 공동주관 했으며, 한국직장서교연합회, 라이즈업코리아 운동협의회, 한국해비타트, C-LAMP, KOREA CEDER, 라이즈업 코리아 운동본부, 세계직장선교연합회, 전국대학교수 선교연합회, 장기재산기증협회 등이 공동주최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나라와교회를바로세우기위한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3.1절 기념예배 및 애국시민대회'가 열렸다.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안을 폐기하라!"는 구호와 함께 열린 이번 행사는 김동권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대회장 신신묵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기도는 부대회장 최병두 목사(교회와나라세우기운동본부 대표회장)가 하고, 유명해 목사(국악예술신학교 학장)가 성경동복을 한 후 김홍도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가 설교를 전했다.
김홍도 목사는 설교를 통해서 "지금은 애국심이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됐다"고 말하고, "북한이 득세한다면 일제치하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본인이 반공설교 등을 신문에 내면, 협박이 많이 들어오는데 공산화 되면 어짜피 죽는데 죽는 셈 치고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과 종북좌파 세력이 가장 미워하는 4적은 미국과 이승만 대통령, 재발과 기독교"라고 말하고, "본인은 공산치하에서 사는 것 보다, 종으로 사는 것이 낫다"며 반공을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총선, 대선을 위해"(엄신형 목사) "3.1정신으로 국가의 안보가 튼튼하게 하기 위해"(주남석 목사)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안 폐기를 위해"(강경원 목사) "한국교회의 갱신과 성장을 위해"(김재송 목사) "북한의 해방과 탈북자 신변안전을 위해"(이 선 목사) 함께 기도했다. 또 서기행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와 박위근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오관석 목사(기침 증경총회장), 이태희 목사(민족복음화협회 총재) 등이 격려사를 전했고, 지 덕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이재창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 장학일 목사(예수마을만들기 대표) 등이 축사를 했다. 축도는 방지일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했다.
예배 후 열린 3.1절 애국시민대회에서는 김동원 목사(기장 증경총회장)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조갑제 대표(조갑제닷컴)가 특강을 전했다. 또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가 애국포럼을 진행하고, 김세영 목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공동총무)가 결의문 채택을 인도했으며,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시국에 대한 제언을 했다. 한창영 목사(예장개혁국제 증경총회장)는 서울시에 보내는 건의문을 낭독했으며, 참석자들은 김진환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의 인도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 폐기와 탈북자를 위해" 합심기도를 했다. 마지막에는 남승찬 장로(예장합동 남전도회연합회장)의 인도로 만세삼창을 한 후 행사는 마무리 됐다.
한편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사장 조성훈, 이하 예장연)도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3.1정신과 민족의 생명"이란 주제로 '제93주년 3.1절 기념예배 및 생명신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성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기미년 3.1만세 사건은 우리 민족에게 용기와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사건"이라고 말하고, "이 사건은 전 세계에 이 민족의 아픔을 알게 한 만세 사건"이라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될 때 이 나라는 승리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예장연은 예배 후에도 허광재 목사(백석대 부총장)를 초청, "생명신학과 목회자의 자기성찰"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대표총재 장희열)는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3.1절 한민족통일 세계기도대성회" 예배를 드린 후 탑골공원에서 3.1절 기념 행진을 했으며, 광화문 광장에서는 만세운동을 벌였다. 장희열 목사(대표총재)는 "3.1운동은 기독교와 매우 중요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 그 이유는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6명이 기독교인이었으며, 3.1운동의 자유와 박애 정신이 바로 기독교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기독교는 내 나라, 내 민족이 처한 비극적인 역사를 가슴으로 끌어안고 애국의 선봉에 섰던 종교"라며 "고난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신앙과 애국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