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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황정민 고산병, 인터뷰(영상 캡처).

[기독일보 방송연예] 배우 황정민이 영화 '히말라야' 촬영하며 인간 자체가 왜소해지는 숙연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먼저 황정민은 1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고산병 증상에 대한 물음에 "호흡량이나 이런 게 더 깊고 그다음에 저희가 가져갔던 라면이나 이런 것들이 부푼다"며 "기압이 낮아서 부풀어서 핏줄이나 모든 게 쪼그라든다는 느낌이 든다. 얼굴이 붓고 뇌가 꽉 쪼이는 듯한 느낌"라고 말해, 상당한 고통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손석희 앵커가 "그 고산병을 처음 겪는 분들은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황정민은 "그럼 바로 내려가야 한다. 그거는 고칠 수가 없다. 그냥 내려가야 한다"고 밝히며, 고산병의 무서움을 전했다.

이어 황정민은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듣지 못했다며 "감히 말씀을 드리면 진짜 삶과 사느냐 죽느냐에 딱 죽음. 아주 단순한 단면에 있는 거 같다"며 "어떻게 잘살고 어떻게 잘 죽고 이 문제가 아니다. 그냥 죽고 사는 문제니깐 인간 자체가 되게 왜소해지는 거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아마 그 상황에서 오는 어떤 외로움이나 힘듦이 분명 있지 않습니까"라며 "그냥 계속 기. 기. 기. 계속 기만 불러일으켜 주셨는데. 아무튼 그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황정민은 겹치기 촬영은 지양한다며, 정직한 진정성 있는 배우 그리고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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