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날 "안동교회 예배당은 1937년 건립된 안동 지역 최초의 교회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 시기 기독교의 전파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등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장방형의 2층 석조 예배당으로, 석조 외벽과 2층 마루, 지붕 트러스 구조 등이 잘 남아있다. 트러스 구조는 강재(鋼材)나 목재를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짜서 하중을 지탱시키는 구조를 말한다.
또, 1938년 건축 과정을 기록한 자료 '예배당 건축기'도 전해져, 당시 건축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등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건축물이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는 1953년 설립된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해 탄생한 남자 수도회로, 한국인 방유룡 신부의 설계로 1955년 건립되어 역사적·종교적 가치가 크다.
전형적인 라틴십자가(Latin Cross) 평면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후진(後陣, Apse)의 평면을 일반적인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반원형 대신 타원형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제단 상부 돔 역시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 반구로 조성되는 등 다른 성당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양 문화재를 소유자,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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