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교회를 잘 다니던 사람들이 어느날 교회를 떠난다면 여러분들은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교회가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고든 콘웰신학교의 4대 총장을 역임한 맥클렌버그 커뮤니티 교회(mecklenburg.org)의 설립자인 제임스 에머리 화이트 목사는 churchandculture.org라는 사이트를 통해 신앙과 문화를 주제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목사는 그의 저서 '종교없음'을 통해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7가지 요약했는데요.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다고 타협해서는 안 되는 부분도 보이는군요. 그런 부분은 살짝 변호를 해 봤습니다^^;
화이트 목사가 말하는 교회를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되는 이유 7가지>입니다.
1) 교회가 도덕적 이슈에 대해 너무나 편협하고 완고함
- 어떤 이슈인가에 따라 교회의 입장을 고수할지 바꿀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성(性)윤리, 동성애, 낙태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죠. 음... 하지만 세류(世流)가 아닌 말씀대로 따라가야겠죠?
2) 교회가 교회의 선교를 완수하려고 하기보다 교회 내 조직들을 지원하는 데만 혈안
- 공감합니다. 교회가 사명은 결국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임을 잊지 말아야 겠네요.
3) 교회가 율법적이고 은혜와 자비(용서)가 없음
- 죄와 벌만 강조하고 은혜와 용서를 간과한다면... 사도 바울의 말처럼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겠죠.
4) 교회가 실제 사람들의 삶으로부터 스스로 자신을 고립시켜 실제 삶과의 단절
- 교회에서의 삶과 일상의 삶이 전혀 다르다면... 누가 봐도 귀감이 되지는 않을 겁니다. 언행이 일치하는 삶이야말로 삶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
5) 교회가 반지성적이며 과학과 현대의 주장 무시
- 꼭 그런 건 아닌데요... 일부 근본주의적 신앙관에서는 꽉 막혀 대화의 여지가 없을 뿐이죠. 그렇다고 과학과 현재의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 않나요? 인간의 지성의 한계도 분명 존재하고요.
6) 과거에는 효과적이었을지 모르나 더 이상 본질적이지도 효과적이지 않은 과거 방식 고수
- 전도 방법, 예배의 형식 등 시대상을 반영해서 새롭게 바꾸려는 시도는 지금도 많은 교회에서 시도되고 있지요.
7) 교회가 따뜻하지도 않고 사랑도 없다
- 사람들의 영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친밀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으로, 이것은 크거나 복잡하거나 불편하거나 다루기 힘든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 교회가 세상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자신의 신앙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교회에서는 교회 안팎으로 소외된 이들을 찾아 위로하고 사랑을 전하고 있답니다. 물론 외형만 크고 그 속은 텅 빈 교회도 있을 수 있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참된 교회라면 다르죠.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