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방송연예] '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의 ‘지구밖남(男) 8종 세트’가 공개됐다.
소지섭은 KBS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이하 '오마비')에서 약한 사람에게 약하고, 위험한 사람한테 더 약한, 마성의 매력을 지닌 시크릿 헬스 트레이너 김영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극중 강주은(신민아)과 솜사탕처럼 달콤한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가운데, 감춰졌던 영호의 어린 시절 상처와 아픔이 속속 밝혀지면서, 대한민국 전역을 '해피영호 바이러스'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신민아를 쌀쌀맞게 대하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아끼는, '섹시한 츤데레 매력'을 발산, 대한민국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극중 영호는 전 남친 우식(정겨운)과 친구 수진(유인영)의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은 주은이 지구 밖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자 주은의 팔을 당겨 감싼 뒤 "갑시다, 탑승 출발"이라는 말로 구출해주는가 하면, 주은을 위협하는 스토커를 향해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또한 오갈 곳 없는 주은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며 '한 집 동거'를 시작했던 터. 주은이 묵게 될 방에 자신의 이불과 베개를 내어준 후 "설마 내가 베고 덮을 걸 내줬을까"라고 주은을 안심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이불과 베개가 없는 텅 빈 침실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또한 영호는 주은이 부적 같이 여기는 가방이 악취로 인해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자, 주은을 위한 새 가방을 마련했던 상태. 주은에게는 "냄새 나는 가방이 집에 있는 게 싫어서"라는 말로 본심을 숨기며 선물을 건넸지만, 가방 안에 '나 지는 거 싫어합니다'라고 메모를 남겨 주은을 미소 짓게 했다. 까칠하지만, 한없이 따뜻한 속내를 가진, 츤데레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던 셈이다.
뿐만 아니라 소지섭은 더할 나위 없는, 솜사탕 같은 달콤함으로 신민아는 물론 여심을 달구고 있다. 지난 6회 분에는 "남자는 장난치고 싶은 여자랑 다른 것도 하고 싶어 하는데. 강주은씨 몸은 내 마음이니까. NO 못해요"라는 말과 함께 신민아와 첫 키스를 나눠 보는 이들의 심장을 폭격했다. 또한 지난 8회 분에서는 영호가 그룹 '가홍'의 후계자라는 것을 알게 된 주은이 배신감에 휩싸인 채 대구로 내려가자, 대구까지 찾아가 "나와요, 나 추운거 제일 싫어해요"라는 메시지를 보내 주은을 설레게 했던 것. 두 팔 벌린 코트 속으로 주은을 안으며 놀리듯 "뱃살이 좋을 때도 있네~"라고 달달하게 속삭이는 영호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설렘 지수를 끌어 올렸다.
그런가하면 소지섭은 우수에 젖은 눈빛과 희미한 미소로 극중 겉으로는 빈틈없이 탄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약하고, 위험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영호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분에서 영호가 어린 시절 희귀 병을 앓았던 과거사와 더없이 차가웠던 아버지 성철(최일화)에 대한 상처를 드러낸 것. 더욱이 지난 8회 엔딩에서는 쓰러진 채 고통스러워하는 영호의 심상찮은 모습이 담기면서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섹시하면서도 따뜻하고, 차가우면서도 달콤한, 소지섭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영호앓이'를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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