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사회] '나라사랑 시민모임'(대표 정형만)이 KBS에 "이슬람을 한쪽으로 미화하는 방송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열린 항의 집회에서 나라사랑 시민모임 회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KBS는 이슬람 문화를 소개할 때 이슬람이 호의적, 평화적 종교임을 계속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현재 전 세계 폭력 테러의 진원지에 무슬림 원리주의자가 있으며, 이들은 종교적 폭력 테러 세력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세력이 지금 한국도 위협하고 있는 것이 현실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공영방송인 KBS는 일관되게 이슬람의 경제적 규모와 관광산업의 가능성만 관점을 둔 방송으로 백성을 현혹함으로 IS의 한국유입의 통로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모임은 KBS 1TV가 최근 방영한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18억, 이슬람 시장이 뜬다'의 1부 '이슬람, 종교가 아닌 비즈니스로', 2부 '2700조, 할랄푸드 시장을 잡아라'의 내용이 "경제적, 문화적 가치로만 이슬람을 부각시킨다"고 반발했다.
나라사랑 시민모임은 성명서 마지막에 "왜 KBS는 이슬람권에서 여성 인권 실태에 대하여 방송을 하지 않는가?", "KBS는 할랄 음식이 정말 우리의 수출전략상품이 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며 KBS에 "더 이상 이슬람 미화 방송을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나라사랑 시민모임은 KBS가 2010년 4월 방영한 시사기획 KBS 10 '무슬림, 우리 곁의 이방인', 2010년 6월 방영한 KBS 1TV 인간극장 '한국 여자 인도 며느리 수업' 5부작 등을 통해 이슬람이 평화적 종교임을 주장하고, 무슬림으로 개종한 한국 여성의 삶에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등 이슬람 미화 방송을 계속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2월 5일과 6일 방영한 3부작 특집 다큐멘터리는 경제 논리를 내세워 이슬람을 미화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KBS는 오는 13일 3부 '미래의 블루오션, 무슬림 관광시장'을 마지막으로 방영한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