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북한 땅.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북한 땅. ©오픈도어선교회
북한 성도들을 지원해주시는 여러분의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금번 여름을 보내면서 감사하게도 의약품과 옷 등의 지원을 안전하게 잘 전달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의 지원과 격려를 우리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성도들을 위해 이것들을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러한 지원이 우리의 삶의 필요들을 채우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의 영적인 성장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다니엘이 국가를 위해 겸손하게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겸손하게 기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성도들의 발걸음을 통해 평화와 회복의 복음이 이 땅에 전해지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언제나 동일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위에 은혜와 복을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강하게 할 것이며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부르심과 그에 따른 사역을 마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올해 우리는 극심한 식량 부족을 경험했습니다. 심지어는 추수 때에도 먹을 것이 모자랐습니다. 곡물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고, 현재 평균적으로 1달러 환율이 8,000원 이상 되는데 1Kg의 곡물 가격이 약 6,000원을 웃돌았습니다. 이것은 평균 노동자 한 달 임금의 두 배 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싼 음식값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에서의 삶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 때에 우리의 목자가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눌리고 절망감을 느낄 때 그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합니다.

예수님은 위험한 순간마다 우리에게 승리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한 우리를 우리의 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상황 속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대하며 바라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땅에 일어나는 현실로 인해 실망할 이유가 전혀 없고,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우리는 달리고 또 달릴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끝날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어떠한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힘을 주시도록 말이죠.

우리가 그분의 은혜와 자비에 감사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은 북한 성도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그 용기와 힘이 우리의 정신적인, 그리고 육체적인 연약함을 붙들어 맵니다.

모든 믿는 자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익명의 북한 성도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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