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BBC에 따르면,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 대주교가 10월 중순 일어난 파리 테러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의심할 정도였지만, 시편 56편을 통해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웰비 대주교는 BBC의 종교 프로그램 '찬양의 노래'(Songs of Praise)에 출연, 파리 테러에 대한 자신의 첫 반응에 대해 "충격과 공포였고, 이후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과 아내가 한 때 파리에 살기도 했었다고 언급한 웰비 대주교는 "다음날 아침, 밖에 나와서 산책을 하면서 기도하며 '하나님, 왜 이런 일이 생겼습니까? 당신은 이 모든 일들 가운데 어디에 계십니까?'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그 순간 "시편 56편을 통해서 응답을 받았다"고 밝히고, 시편 56편을 인용해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을 병에 담으시고, 우리가 받는 고난을 단 하나도 흘려버리지 않으신다"고 했다.
특히 웰비 대주교는 파리는 자신이 살았던 가장 행복했던 장소 중에 하나였다면서 이곳에서 이러한 고통을 보는 것은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웰비 대주교는 또 IS가 알라의 축복으로 자살폭탄테러를 벌여 많은 이들을 죽일 수 있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무고한 자들을 대량학살하는 것으로 신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늘날 세계가 보여주는 가장 끔찍한 모습의 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