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천국

"믿지 않는 가족 향해 구원의 그물 던지자"

한 이불 덮어도 믿음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려

신앙인들, "세상 스펙과 천국 스펙이 다르다는 것 몰라"

슬픈 천국, "가족 구원의 긴급한 메시지" 전달

크리스천에게 천국은 기쁨일까 아니면 슬픔일까? 믿음 생활은 하면서도 천국이 슬픔이 되고 고통이 되는 크리스천이 교회마다 너무 많음을 보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슬픈 천국'을 기쁜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크리스천이 많기 때문이다.

'슬픈 천국'은 예수의 제자들이 사람을 낚는 그물을 던졌듯이 오늘의 크리스천은 믿지 않는 가족을 향해 구원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고 외친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이 주신 삶을 마감한 후에 부부가,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천국과 지옥으로 갈리어 슬피 우는 일이 없다는 눈물성 메시지를 던진다.

언론인 출신 작가 정우택씨는 믿음이 좋은 아내 유혜민과 믿음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남편 김세상의 이야기를 통해 왜 예수를 믿어야 하고, 신앙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어떻게 다른지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아내 유혜민은 믿지 않는 남편 김세상과, 교회에 나간다는 서약을 조건으로, 결혼을 한다. 남편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40년 동안 애를 썼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다. 남편에게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갈수 있다고 단단히 당부한 후 먼저 삶을 마감했다. 유혜민은 천국에서 남편이 오기를 기다린다.

남편 김세상은 아내의 권면에도 끝까지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방탕한 시간을 보내다 죽음을 맞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 세상의 일은 열심히 했어도 하나님의 일은 한 게 없어 지옥으로 가라는 심판을 받는다. 한 집에서 한 이불 덮고 살던 사이였지만 아내는 천국으로 남편은 지옥으로 가야 했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아내는 남편을 전도하지 못한 것을, 남편은 예수를 믿지 않고 허송세월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지만 이미 때를 놓치고 말았다. 믿어야 할 때에 믿고,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는 게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슬픈 천국'은 교훈을 준다.

'슬픈 천국'은 가족 구원의 절박함을 전하는 장편 신앙소설이다. 소설이지만 기존 크리스천에게는 믿음을 키우는 도구로, 믿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는 전도의 도구로, 새 신자에게는 교회를 이해하는 안내서로도 쓰일 수 있다.

소설은 3가지의 메시지를 던진다. 첫째는 믿음은 공유하는 게 아니라 개인 각자의 것이라는 점이다. 한 집에 사는 부부라도 믿지 않는 남편과 믿는 아내는 죽은 후에 천국과 지옥으로 갈려 슬피 울어야 한다.

둘째는 믿음은 때가 있다는 점이다. 가족이 서로를 구원하는 것도 때가 있고, 예수를 믿는 것도 때가 있다. 또 죽을 때도 있고, 하늘에서 심판을 받을 때도 있다. 절대로 믿음의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셋째는 세상의 기준과 하늘의 기준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세상에서는 돈과 명예, 사회적 지위, 학벌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하나님의 심판대에서는 이런 것을 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일에 얼마나 충성했느냐 하는 점만을 본다.

'슬픈 천국'은 믿지 않는 남편, 믿지 않는 아내, 믿지 않는 부모와 믿지 않는 자녀 등 한 집에 사는 가족을 우선 전도해야 한다고 눈물로 메시지를 전한다. 한 집에 사는 가족을 전도하지 않고 방치해두면서 다른 사람을 전도하러 밖으로 도는 것은 가족 구원의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슬픈 천국'은 특히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주변에서 예수 믿으라고 권면할 때 이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충성스럽게 믿음생활을 해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후회하지 않는다."고 충고한다. 천국에서 심판받는 영혼들이 가장 뼈아프게 후회하는 게 바로 예수 믿으라고 권면할 때 이를 거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줄거리]

남편 김세상은 예수를 믿지 않는 불신자다. 여자 측에서 믿음이 없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결혼 후 반드시 예수를 믿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예식을 올린다. 하지만 그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날부터 교회 가기를 거부해 50년 동안, 죽는 날까지 불신자였다. 예수를 믿지 않아도 세상일이 술술 풀린다는 게 이유였다.

아내 유혜민은 고등학교 때부터 신실하게 믿음생활을 했다. 100명이 넘게 전도하고, 헌신의 자리, 봉사의 자리에 늘 있었다. 예수의 향기를 뿜으며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도 대단했다. 그러나 한 가지, 남편을 전도하기 위해 온몸을 던졌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혜민은 새 신자가 등록하면 "저 사람이 내 남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속으로 많이 울었다. 남편을 구원하지 못한 것을 가슴 아파하며 차라리 권사의 직분을 거두어달라고 하나님께 눈물로 하소연도 했다. 남편 전도 작전 까지 세웠지만 세상의 향락과 물질, 교만에 빠진 남편은 전도되지 않았다.

혜민은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남편에게 예수를 믿어야 천국에 간다고 신신당부하고, "여보, 우리 천국에서 만나. 기다리고 있을 게." 라는 애절한 말을 남긴다. 혜민은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심판을 받고 천국행을 허락받았다. 그렇지만 천국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천국 앞에서 남편이 오기를 10년이나 기다린다. 평생의 꿈이었던 남편과 함께 천국에 가기 위해서다.

혜민은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의 일에 충성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부부,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조롱당하지만 자랑스럽게 천국으로 가는 영혼, 우상숭배 하는 아내를 지옥으로 보내고 혼자 천국 가는 노인, 이생의 자랑만 늘어놓다 지옥으로 떨어진 영혼, 예배를 방해한 죄로 지옥으로 가는 영혼들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본다.

혜민은 심판을 받으며 세상에서 사람들이 목숨을 거는 물질과 명예, 사회적 신분과 외모 등에 대해서는 한마디 말도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란다. 대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충성, 헌신, 사랑, 영혼 구원 등 신앙적인 것만 본다는 것을 알고 땅에 있는 남편과 아들에게 이를 알려주려 하지만 방법이 없어 애를 태운다.

땅에 홀로 남겨진 김세상은 아내의 간절한 바람에도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주위에서 믿음 생활을 권면했지만 세상 재미에 취해 지냈다. 먹고 즐기고 정욕에 빠졌다. 외롭다는 이유로 돈을 들고 다니며 타락한 세상을 즐겼다. 예수 믿고 아내에게 가야 한다는 것을 알기는 하지만 행동은 불신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어느 날 술을 마시고 혜민을 생각하며 외로움에 빠진다. 아내가 보던 성경이 탁자위에 있어 무심코 폈는데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족이 구원을 얻으리라." (행16:31)는 말씀이 나왔다. 김세상은 "나 같은 놈이 예수는 믿어 뭐해." 하며 성경을 내던진다. 눈앞에 아물거리는 아내를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김세상은 어느 날 밤 꿈 중에서 혜민을 만났다. 혜민은 김세상에게 교회에 다니는지부터 묻는다. 남편이 대답을 못하자 큰 걱정을 하며 천국에서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준다. 하나님께 충성한 사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 사람, 세상의 물질과 명예보다 하늘에 보화를 쌓은 사람, 전도한 사람, 어려운 사람과 나누고 봉사한 사람들,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천국에 들어갔다며 예수를 믿으라고 애원을 한다.

10년의 세월이 흘러 김세상이 육신의 삶을 마감했다. 그 많은 물질을 어떻게 할지 한 마디의 말도 남기지 못하고 친구들과 술을 먹다 쓰러졌다. 세상에서는 물질과 명예를 자랑하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했지만 이제 하늘의 냉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김세상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으로 가는 도중에 다른 일행을 만났다.

일행이 "세상에 살 동안 무얼 했소?"하고 묻자 김세상은 "원 없이 돈 벌고, 인생을 즐기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소. 사람들이 나보고 가장 성공한 인생이라고 했소. 난 돈과 명예와 정욕 등 부족한 게 없었던 사람이오. 나를 위해 세상이 있었지." 라며 자랑을 해댔다.

일행이 다시 "하나님께 보여드릴 만한 일은 얼마나 했소?" 라고 묻는다. 김세상은 "난 너무 잘 나가 굳이 교회에 다닐 필요가 없었다오." 하고 말한다. 일행은 "하나님 앞에 심판 받으러 가면서 뭐라도 하나 보여드릴 게 있어야 하지 않겠소? '빈손'으로 가면 어떻게 하오?" 라는 가슴 뜨끔한 말을 한다.

한편 천국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 혜민은 남편 김세상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심판받으러 온다는 소식을 듣고 천국에 들어갈 기쁨에 들뜬다. 두 사람은 눈물의 상봉을 끝낼 겨를도 없이 심판관에게 달려갔다. 빨리 심판을 받고, 그토록 갈망하던 천국으로 함께 들어갈 생각이었다. 부부가 손잡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혜민의 꿈이었다. 이 시간을 위해 10년을 기다렸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심판관이 김세상에게 하나님을 믿었는지, 충성했는지, 어려운 사람을 구제했는지 10가지 질문을 했는데 대답을 하지 못했다. 믿음 생활을 하지 않아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빈손'으로 심판대에 선 것이다. 세상적인 삶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자랑을 늘어놨겠지만 하나님의 일은 한 게 아무 것도 없었다. 행위록은 엉망이고, 생명책에는 김세상의 이름이 없었다.

김세상은 심판대 앞에서 "세상 것만을 추구하며 살아온 게 후회되고....... 아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으라고 눈물로 애원을 했는데 듣지 않은 게 가슴을 찢고....... 목사와 교인들이 전도하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요리조리 빠져 다닌 게 한탄스럽고 ....... 친구와 세상의 향락에 빠졌던 게 원통하고......." 하며 피맺힌 후회를 한다.

심판관은 "당신은 세상에서 물질도 많이 쌓았고 명예도 얻었소. 육신의 정욕도 실컷 누렸소. 세상적으로는 매우 성공한 인생이었을 것이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일은 아무 것도 한 게 없소. 예수님을 믿겠다던 약속, 아내의 권면을 다 내던지고 '빈손'으로 덜렁덜렁 심판대에 섰소. 여기서는 세상에서 한 것을 보지 않고 하나님을 위해 한 것만을 보오." 하고 지옥행 심판을 했다.

남편이 오면 손잡고 천국에 가겠다던 혜민은 기절해 쓰러졌다. 지옥행 심판을 받은 김세상은 육신의 삶을 뼈아프게 후회하지만 심판을 바꿀 수가 없었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죽음 이후의 심판까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지옥을 내려다 본 김세상이 바들바들 떨며 "저기가 지옥이라고? 안 돼, 난 죽어도 못가!" 하며 외쳐댄다.

혜민은 남편과 작별하기에 앞서 1시간을 더 머물도록 허락받는다. 천국으로 갈 아내, 지옥으로 갈 남편은 서로의 볼을 비벼가며 눈물을 쏟아낸다. 아내는 "왜 내 말을 그렇게 안 들었어? 예수님 믿고 충성해야 천국에 간다고 했잖아." 하며 울부짖는다. 남편은 "나를 강제로,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교회로 끌고 가지 왜 그냥 뒀어." 하며 절규한다. 하지만 믿음의 때를 놓친 후회는 소용이 없었다.

눈물로 1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심판관에게 헤어지는 시간을 1초만 연장해 달라고 애원을 한다. 1초를 번 두 사람은 아무 말도 못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본다. 1초는 짧았지만 무척 길었다. 지난 삶이 필름처럼 돌아갔다. "1초가 이렇게 귀하고 아까운데 70년의 긴 세월동안 왜 교회 안으로 발을 들여놓지 않았단 말인가?" 후회 속에 1초가 지나갔다. 천년, 만년 같은 1초였다.

심판에 따라 아내 혜민은 천사와 함께 천국으로, 남편 김세상은 지옥으로 갔다. 유황불이 끓고, 뱀과 괴물, 어둠과 죽은 자의 비명으로 꽉 찬 지옥으로 내던져진 김세상은 한참을 떨어지다 지옥 난간에 한 손가락으로 간신히 매달렸다. 괴물들이 김세상의 발바닥을 살짝살짝 핥았다. 소름이 쫙쫙 끼쳤다.

썩은 난간에 매달린 김세상은 회색 안개 속에서 천국으로 고개를 돌려 "여보 나 좀 ∼." 하고 울부짖는다. 지옥 전망대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던 혜민도 남편을 전도하지 못한 것을 통곡하며 "여보~." 하고 외친다. 지옥으로 떨어진 남편보다 남편을 전도하지 못하고 지옥으로 보낸 아내의 울부짖는 소리가 더 슬프게 들렸다.

혜민은 소금보다 짜고 피보다 붉은 피눈물을 남편을 향해 뚝뚝 떨어뜨린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빈손'으로 심판대에 서서 육신의 자랑만 늘어놓던 김세상은 영원히 이런 고통스런 모습으로 사망의 그늘, 음부의 골짜기에서 울부짖어야 한다. 남편을 전도하지 못한 아내의 고통과 슬픔은 말로 할 수가 없다. 땅에서도 고통이고, 천국에서도 고통이다.

한편, 땅에 살고 있는 김세상의 아들 민동은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믿음생활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믿음이 좋은 아가씨 주연을 만나 결혼을 했다. 민동-주연 커플이 주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온전하고, 충성된 믿음생활을 통해 천국에 이르는 기쁨을 맛볼지 부모처럼 반쪽 믿음으로 슬픈 천국을 맞이하게 될지는 그들의 몫이다. 믿음도 그들의 몫이고, 천국과 지옥도 그들의 몫으로 남았다.

픈 천국은 3가지 메시지를 눈물로 전한다. 첫째 믿음은 각자의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는 믿음은 때가 있어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하고 셋째 세상에서는 물질과 명예, 학벌 등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하늘에서는 예수를 믿고, 하나님에 충성한 것만을 본다. 온 가족이 예수 믿고, 함께 천국에 가도록 가정의 믿지 않는 가족을 향해 구원의 그물을 던져야 한다. 교회마다 혼자 나오는 남편, 아내, 부모와 아이들이 넘쳐나는 데 이들을 구원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 문의 저자 정우택 / 010-6290-5577 / 행복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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