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기상 관측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1일(현지시간) 지난 9월 기온이 평균 15.9℃로 1880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지표면과 해수면의 평균 온도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록은 20세기 9월 평균 기온인 15℃보다 0.9℃ 높고,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9월보다도 0.12℃ 높다.
이상고온 현상은 아프리카 북동부, 중동, 동남아시아 일부, 남북 아메리카 일부 등에서 주로 관측됐다.
캐나다 온타리오는 20세기 평균치보다 무려 2.1℃ 높은 9월 기온을 기록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2015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확실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올해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한 데에는 엘니뇨의 영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1997년과 1998년에 발생했던 강력한 엘니뇨 때 기온이 상승했던 것보다 올해 기온이 더 높게 올라갔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온실가스배출에 따른 온난화 추세가 없었더라면, 올해 기록적인 더위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말하고 있다. 즉, 인간의 책임이 확실하다는 이야기이다.
올해 인도와 파키스탄을 덮친 열파현상으로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는 수천명이 사망했고, 아프리카에서는 가뭄으로 식량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에피오피아 경우 수 백만명이 기아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