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중국 국민들은 모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군 군사력을 증강하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카고 카운슬 국제문제협의회(CCGA)는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http://www.thechicagocouncil.org)를 통해 발표한 '강력한 동맹:분열된 국민들: 미국,일본, 한국,중국의 여론(Strong Alliances, Divided Publics: Public Opinion in the United States, Japan, South Korea, and China) 보고서에서, 4개국이 공식적으로는 강력한 외교 관계를 표명하고 있지만 각국 국민들 간의 인식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아태지역 미군 군사력과 관련해 '현재 수준보다 증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은 14%, 미국 11%, 일본은 9%에 불과했고,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 61%, 미국 64%, 일본 53%였다.

'감축해야 한다'는 응답은 한국 21%,미국 22%,일본 20%였으며, 중국인은 58%가 '감축해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의 '아시아 리밸런싱'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인 49%가 '지지한다'고 밝혀 , 지난해 60%보다 줄어들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남북통일 후 미군 한반도 미군 주둔'에 대해서는 한국인 49%, 미국인 32%가 '지지한다'고 밝혔고, '철군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국인 44%, 미국인 44%, 중국인 66%로 나타났다.

'양자관계의 중요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미국인 52%가 '일본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한국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미국인 41%였다.

일본과 한국 국민들은 각각 69%와 71%가 '미국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1998년 조사 당시 '일본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미국인은 47%, 중국을 꼽은 응답은 28%였지만, 2012년에는 중국 70%, 일본 27%로 완전히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중일관계' 경우 일본인 42%만 '중국'을 꼽았고, 중국인은 12%만 '일본'이라고 답해 양국의 냉랭한 관계를 반영했다.

'향후 10년간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증가될 국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이엇다. 미국(52%),일본 (60%), 한국(80%),중국(83%) 등 4개국 국민 모두 '중국'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지난 9월 간 4개국에서 각각 진행됐다. 한국인 1010명, 미국인 2034명, 중국인 3142명,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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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증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