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세계 종교박해 80%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자행되고 있으며, 이 추세라면 이라크와 같은 국가에서는 5년 내로 기독교인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가톨릭 구호 단체인 ACN(Aid to the Church in Need)가 발행한 "박해받고 잊혀진 사람들?"(Persecuted and Forgotten?)란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기독교 박해와 폭력 행위 등으로 아프리카 특히 중동의 기독교인 숫자가 급감했으며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스러운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ACN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기독교 박해국 19개국 가운데 15개국의 상황이 더 나빠졌음을 알렸고, 특히 극심한 종교박해가 일고 있는 나라는 6개국에서 10개국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 10개국은 북한과 이라크, 파키스탄, 중국, 시리아, 나이지리아, 수단, 에리트레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등이다.
북한 등의 전체주의 정권에서 기독교인들은 핍박 타겟이 되고 있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수단과 케냐,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독교인 12만 명 가량이 IS로 말미암아 이라크 북부 모술 등의 도시를 떠났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카톨릭 성도 10여 만 명이 살던 곳에서 떠나야만 했다.
한편 ACN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종교 박해와 차별의 80%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독일 국제 인권단체 ISHR(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의 2012년 발표를 인용, 기독교를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종교'로 규정했다. 실지로 미국 한 기독교 연구 단체에 따르면, 매년마다 약 10만 명 가량의 기독교인들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