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활동 인구 중 '근로의사가 없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중이 최근 9년새 2.5배나 높아졌다.
특히 구직활동 포기자 3명중 1명은 35~55세의 사이의 청장년이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포럼 최신호(10월)에 게재한 '한국복지패널을 통해서 본 사회·경제적 변화(김태완·이주미)'에 따르면 비경제활동 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근로의사 없음'을 꼽은 사람의 비중은 2005년 10.6%에서 2013년 26.5%로 2.5배 늘었다.
'근로능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중은 2005년 조사에서는 17.5%였던 것이 2013년에는 3.9%로 크게 줄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하면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의 3명 중 1명꼴인 31.3%가 35~55세 연령대에 속한 사람이었다.
구직활동 포기자 중 이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12.7%로 9년새 2.5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에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이 구직활동 포기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에는 42.4%를 차지했지만 2013년에는 31.0%로 줄었다.
한창 경제활동을 할 나이인 35~55세에서는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났지만 은퇴 후 연령대인 65세 이상에서는 구직 포기자가 줄어든 것이다.
이 보고서는 인구집단별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파악을 위해 2005~2013년의 한국복지패널 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으로 작년 조사에는 7천48가구가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