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의 공방에 국제유가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이 오는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할 계획을 세운데 대해 이란은 보복성 선제 조치로 19일 영국과 프랑스에 원유수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등해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20일 오후 싱가포르 뉴욕상품거래소 전자거래에서 국제유가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원유는 배럴당 1.50달러 오른 104.7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 배럴당 96달러에서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런던에서 배럴당 1.43달러 오른 121.01달러를 기록해 최근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
한편, EU는 이란 원유 일일 수출량의 18%를 차지해 이란은 새 시장 판로 개척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