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종식시키는 데는 경제 제재 이상의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핵 해체로 이어지는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에서는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케리 장관은 "이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근본적인 결정을 내렸지만 북한은 그런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AP는 이는 북한이 국제 경제시장에서 고립되어 있어 미국의 경제적 압박이 이란 때보다 덜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남아공의 마이테 은코아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끝낸 후 기자들을 만난 케리 장관은 "미국과 그 우방은 북한 국민과 북한 체제가 국제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한 결코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북한이 이해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