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유엔총회가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됐다.
유엔은 유럽 난민사태, 북한의 핵실험 위협, 중동 분쟁 등 세계 평화를 위해 풀어야 할 난제들을 안은 채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70차 회기는 앞으로 1년간 이어진다.
이번 회기에는 193개 회원국 가운데 160여개국 정상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정상 및 정부 수반은 25∼27일 유엔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해 2016∼2030년 15년간 추진할 새로운 개발목표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채택한다.
SDG에 대한 회원국 간 합의는 앞서 지난 8월에 이뤄졌다.
세계인의 가난 탈출과 배고픔 해소, 건강한 삶 보장, 양질의 교육 보장, 양성평등 달성, 위생적인 생활보장 등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가 설정돼 있다.
내년 말 임기가 끝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총회다.
반 총장 측은 유엔이 지난 15년간 추진해온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마무리 짓고 SDG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설정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유엔은 지난 11일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차기 사무총장부터 회원국의 공식 후보추천을 받고, 총회에서 후보자를 인터뷰를 하는 등 선출 절차를 투명화하기로 했다.
차기 사무총장을 노리는 예비후보와 해당 국가는 이번 총회 기간 회원국과의 접촉 면을 최대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물밑 외교전이 예상되는 총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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