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일본 규슈(九州)의 구마모토(熊本)현 아소산(阿蘇山)이 분화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아소산 나카다케(中岳) 제1화구에서 오전 9시 43분 분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분화로 연기(분연)가 화구로부터 2천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구 주변에서 큰 분석(噴石·화산 분화시 화구에서 빠른 속도로 튀어나오는 돌)이 날아 다녔다고 전했다.

또 이번 분화는 아소산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는 1979년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되며, 화쇄류(火碎流·화산재와 고온의 화산가스가 일체가 돼 고속으로 흘러내리는 것)가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계 수위를 '화구 주변 진입 규제'를 의미하는 '2'에서 '입산 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이번에 분화가 발생한 나카다케 제1화구는 지난해 8월 30일 분화 경계 수위가 '2'로 올라가 화구에서 반경 1km 이내의 출입이 금지돼 있었다. 이번 분화를 계기로 화구 주변 출입 규제는 반경 4km까지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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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