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평준화 제도가 전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기독교 사립학교는 자율성이 제한되고,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따라 교육하는 것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계 사립학교들이 400여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준화 제도 하에서의 종교계 사립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지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평준화 제도 안에서 기독교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의 소지가 있을 것 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도 개신교의 선교 역사를 188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인식하는데, 이것은 바로 기독교학교의 설립의 역사와 일치한다. 다시 말해 여러 선교사들은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배재, 이화, 숭실, 영락, 보성, 대광 등의 기독교 사립학교를 세우고, 그 안에서 기독교신앙으로 무장된 교사들과 기독교 정신을 구현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복음으로 이끌어 온 것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힘써 학교를 세웠고, 학생들은 학교를 통해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성장했다. 이렇게 세워진 기독교 사립학교를 통해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기독교적 인재가 양성되었고, 이들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어 왔다.

하지만 평준화 제도가 전격적으로 시행된 1968년 이후 정부는 “중․고등학교 진학제도가 입시과열 현상 및 교육기회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자 국민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모든 사립학교에 ‘학교의 학생선발권 배제 및 정부의 강제 학생 배정 ’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평균화 제도”를 시행하였다. 평준화 제도 아래서 기독교학교는 ‘교육과정의 중립성을 유지’해야함을 끊임없이 요구받았고, 결국 사립학교에 보장된 ‘교육과정 편성의 자유, 교육방법 선택의 자유, 교원 임용의 자유 및 학생선발권’ 등을 제한되기에 이르렀다. 평준화 제도 내에서 기독교 사립학교는 자율성이 제한되고,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에 따라 교육하는 것에 어려움이 생긴 것이다.

현재 종교계 사립학교들이 400여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준화 제도 하에서의 종교계 사립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지침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더욱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평준화 제도 안에서 기독교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의 소지가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2004년에 있었던 대광고등학교(대광학원)는 강의석군으로부터 예배와 성경수업을 강요한다는 요지의 민사소송을 당하기도 하였고, Y중학교는 인근 이단들이 예배 및 신앙교육을 강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교육부 고시를 교묘히 이용하여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여 감사를 받기도 하였다. 2013년도 D중학교의 입학예배 시(2013년 3월) 불교단체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종자연과 여러 불교단체가 기독교학교에서 예배를 강요한다며 집단적인 반발과 언론에 기사를 내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의 사건도 있었다. 기독교 재단인 M고등학교 및 S고등학교 역시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기독교교육을 강요한다는 터무니 없는 공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영락교회 학원선교부, 기독교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 함승수 목사)”

선교사들과 이 땅의 교회들이 피땀 흘려 세운 기독교학교의 온전한 기독교교육을 위해서 기독교학교 정상화 추진위원회(영락교회 이철신 위원장)와 기독교대한감리회(전용제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정영택 총회장)이 힘을 모아 “전국 기독교학교 이사장, 교장, 교목 세미나(연수)”를 영락교회에서 오는 11일에서 가지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평준화 제도라는 실정 아래서 기독교학교의 교육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정추 운영위원장)의 발제와 더불어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기독교사립학교에서 대두되는 교육과정 편성 및 교원임용에 관한 여러 가지 법적인 분쟁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를 통해서 기독교학교를 이끌어가는 교단과 교회, 그리고 학교가 깨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독교학교는 학교운영이라는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의 사명입니다.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기독교인재를 양성하는 것과 다음세대를 위한 복음을 전하는 학교의 사명이 분명하게 고백될 때, 기독교학교의 온전한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영락교회 담임 이철신 목사)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연구와 모임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기독교학교의 어려움은 제도적이고, 법적인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전문적인 대처가 교단차원에서, 교회의 관심과 학교의 협조 안에서 일어나길 소망합니다."(장신대 박상진 교수)

한편 이번 기독교학교 이사장, 교장, 교목을 위한 세미나는 9월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영락교회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현재 250여명의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고 있다. 또 쉼이 있는 교육(김진우 대표),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기독교학교연맹, 연합회 등의 부스가 마련되어 다양한 교육의 정보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의: 영락교회 02-2280-0327 /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 02-3437-9730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독교학교정상화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