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캘리포니아주 안텔로프 밸리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크리스천펠로우십교회(Westside Christian Fellowship Church)의 담임목사이자 크리스천포스트의 객원 컬럼니스트인 셰인 아이들만(Shane Idleman) 목사는 최근 "유명 목사님들, 하나님의 진리를 있는 그대로만 전해주세요(Dear T.D. Jakes, Joel Osteen and Brian Houston: We Must Preach As A Dying Man to Dying Men)"라는 기고글을 통해 목회자들이 죄와 회개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많은 큰 사역단체들이 수년 동안 해온 놀라운 사역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복음주의 교회 안에 이상한 경향(troubling trend)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일부 강단에서는 비난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진리에 물이 타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성도들과 교회 건물을 가득 채운 청중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해서다"며 "심판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회개는 거의 추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경우 교회 성장을 원할 뿐 성도들의 마음을 찢기를 원치 않고, 성경적으로 정확하기보다는 정치적으로 정확하기 원하며, 사람들에게 동요와 충격, 유죄판결보다는 응석을 받아주고 편안함과 위로만을 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만 목사는 "이 글은 책망을 위한 것이 아니며, 나는 그런 위치에 있지 않다"며 "하나님의 진리로 돌아오라는 눈물 어린 부탁"이라면서, 하나님의 진리로 돌아오는 것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에게는 "당신의 사역으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면서 "나는 이 글도 힐송 음악을 들으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힐송처치는 최근 합창단장이 커밍아웃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T.D. 제이크스 목사에게는 "당신의 사역은 수백만명의 탕아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데 쓰임받아왔다"면서 "지금과 같은 심각한 시대에 당신이 진리를 선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이크스 목사는 최근 동성애에 대한 견해가 진화되었다는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일자 "진화되어 왔다는 것은 '동성애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조엘 오스틴 목사에게는 "당신의 사역에 대해서는 깊이 잘 알지 못하지만, 당신의 은사는 동기부여로 보인다"며 "당신의 능력을 사람들이 죄로부터 회개하고 돌아서는 데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사용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리로 사람들을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지적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엘 오스틴 목사는 최근 동성애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전하는 것은 자신의 사명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아이들만 목사는 "강단은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결정짓는다"면서 "미온적이며 성적인 문화, 그리고 이러한 교회는 좌석뿐만 아니라 강단의 진리에 대한 확신의 결핍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많은 목회자들이 논란이 될만한 이슈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데, 나는 우리가 사랑과 진리에 있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직면하지 않고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고, 이러한 이슈들에 도전하지 않고서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면서 "기독교에 반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위해 싸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교회는 정부의 주인이나 종이 아니라 정부의 양심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죄와 사투하는 이들과 이를 받아들이는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동성애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면서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도록 섬겨야 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이슈에 대해 맑은 수정처럼 명명백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W. 토저(A.W. Tozer) 목사, 레오나드 레이븐힐(Leonard Ravenhill- 이 시대의 마지막 선지자로 불린 영적 거장), 세례 요한만이 아니라 모든 목회자들은 진리를 선포해야 할 성경적 임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도 바울도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서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죄와 회개와 같은 단어들을 피하고 있다"면서 "좋은 소식(good news, 복음) 이전에 항상 나쁜 소식(bad news)이 함께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레미야서 23장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를 신실하게 선포하는 데 실패하는 것은 죄를 권장하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을 변개하는 죄"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 모두는 깨어짐과 겸손, 온전한 복종이 있는 기도실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이엠 바운즈(E.M. Bounds)는 기도가 없으면 교회는 무장된 군대가 아닌 묘지가 되고, 찬양과 기도가 질식되면 예배가 죽으며, 설교자와 설교의 메시지가 거룩(성결)이 아닌 죄를 권장하게 된다. 살인하는 설교는 기도가 없는 설교다. 기도가 없으면 설교자는 생명이 아닌 죽음을 낳는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앨 휘팅힐(Al Whittinghill)은 가슴을 찢는 기도가 없으면, 그리스도의 몸은 시체가 될 것이다. 그가 무릎으로 살지 않으면 교회는 그의 발 앞에서 죽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만 목사는 "진리를 선포했다는 이유만으로 화형에 처해졌던 틴들과 후스는 어디 있느냐?
가톨릭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으면 처형당할 것이라는 협박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습니다("Here I stand; I can do no other")'고 외쳤던 마르틴 루터는 어디 있느냐?
'내게 스코틀랜드를 주지 않으신다면 죽음을 주십시오("Give me Scotland [for the cause of Christ] or I die")라고 외쳤던 존 낙스는 어디 있느냐?
대륙을 뒤흔들었던 휫필드는 어디 있느냐?
'죄 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100명의 설교자를 주십시오. 지옥의 문을 흔들겠습니다'고 했던 존 웨슬리는 어디 있느냐?
위대한 조나단 에드워즈도 인정할만큼 기도에 오랜 시간을 보낸 인디언 선교사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어디 있느냐?
29세의 나이로 죽은, 그러나 감성 자극이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설교를 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설교자 중 한 명이었던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스(Robert Murray McCheynes)는 어디 있느냐?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는 권위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찰스 스펄전은 어디 있느냐?
미국인들을 무릎으로 인도했던 D.L. 무디는 어디 있느냐?
1904-1905년에 일어난 웨일스 부흥운동에서 죄에 대한 강력한 설교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진실로 알고 울부짖게 했던 에반 로버츠는 어디 있느냐?
겸손하게 '나는 죽어가는 사람으로써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말한다'고 말했던 리차드 백스터와 같은 청교도들은 어디 있느냐?"고 탄식했다.
아이들만 목사는 "교회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의지하는 데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다"면서 "오늘날처럼 용기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변화는 죄에 대한 강한 깨달음과 진정한 믿음, 겸손, 참된 회개가 일어날 때 가능하다"면서 "이 모든 것은 강단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진리들을 선포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하나님의 용납하심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단에서부터 죽어가는 자가 죽어가는 자들에게 전하는 것처럼 진리를 선포하자"고 강조했다.
죽어가는 자가 죽어가는 자들에게 전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죽으면 끝이다. 따라서, 설교를 전한 이후의 성도들의 반응이 어떨지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하자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다급하게, 간절하게, 겸손하게 전하자는 의미도 있고, 죽음 후의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면서 전하자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