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폭발사고로 사망 114명, 실종 57명, 부상 700여 명의 막대한 인명피해를 낸 중국 톈진(天津)시에 비가 내리면서 맹독성 물질에 대한 2차 피해 공포가 일고 있다.
18일 톈진 일대에는 비가 내린 뒤 도로 곳곳에서 거품이 일고, 흰색 부유물이 고인 빗물에 떠올랐다.
시민은 입술과 팔꿈치 등의 피부에서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감시 당국은 이런 현상이 폭발 사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시민은 그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더구나 중앙 TV는 19일 베이징 공안소방총대 간부를 인용해 폭발 현장의 공기 중에서 고농도 유독 신경가스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언론은 톈진 시내 하수도에서 보관창고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