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인 미국 소설가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1896~1940)의 미완성 장편소설 원고 일부가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존 스타인벡 등 유명 작가들의 미출간 원고를 발굴해온 잡지 편집자 앤드루 굴리는 지난 해 프린스턴대학 도서관의 한 상자에 보관돼 있던 피츠제럴드의 미완성 소설 원고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굴리는 발견된 원고는 '발레 학교-시카고'라는 제목의 미완성 소설의 시작 부분과 작품 전체의 개요 등이라고 설명했다.
굴리는 작품에 대해 "로맨틱한 내용"이라며 "한 발레리나가 시카고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자신을 어려운 여건에서 탈출시켜 줄 수 있는 잘 사는 이웃 남성에게 끌린다"고 전했다.
피츠제럴드가 1925년에 쓴 '위대한 개츠비'는 1940년 피츠제럴드가 사망한 후에야 위대한 미국 소설로 칭송받게 됐다.
피츠제럴드는 1940년 사망 당시 겨우 4편의 장편을 남겼다. 워싱턴 포스트는 피츠제럴드가 생전에 장편을 많이 남기지 못한 만큼 이번 장편소설 발굴은 의미가 작지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