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해방은 하늘에서 온 것입니다. 해방이 올 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해방을 꾸민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의 해방은 하늘에서 직접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해방하셨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생명을 누리게 하시는 성령의 법으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켜 주옵소서. 이 해방이 진정 우리 모두의 해방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온 해방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우리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입니다.

지난 70년 동안 우리는 전쟁과 여러 차례의 혁명을 거듭하면서 고난의 여정을 걸어왔습니다. 돌이켜 해방의 의미를 되새겨 거기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을 깨달아 알아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계명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가 가졌던 가치관을 바꾸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예배하며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을 삶의 중심 가치로 깨우치게 하옵소서. "자유와 기쁨 베푸시는 주께로 갑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는 해방의 참된 뜻을 찾아 그 뜻을 세우는데 우리의 지혜를 집중하게 하옵소서.

죄와 죽음의 사슬에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하늘의 가치를 찾는데 외면하였습니다. 모든 인간을 죄와 죽음의 사슬에서 풀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고 높으신 구원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롬8:21)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하시고 거기서 영광의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여기에 광복 70년의 목적이 있음을 믿습니다. 광복을 하나님의 하신 일로 알게 하옵소서. 역사의식을 갖게 하옵소서. 나라가 하나 되는 꿈을 세워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역사의 주권자로 인식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7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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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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