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처럼 여겨졌던 지방자치단체장 배우자의 해외여비 지원이 사라지고 있다.

7일 위례시민연대가 17개 광역 시·도로부터 자료를 받아 밝힌 민선 6기 들어 지자체장의 배우자에게 해외여비를 지급한 사례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뿐이었다..

위례시민연대의 질의에 서울시 등 16곳의 지자체와 지방의회는 지자체장과 의장이 배우자를 동반해 공무국외여행을 한 사례가 아예 없다고 답했다.

대부분 지자체들도 답변서에서 "통상적으로 현안 업무 추진을 위해 공무 출장을 가는 데 배우자를 동반하는 일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는 "공무국외여행은 심사를 받아야 하며, 여행목적에 맞는 필수 인원이 가야 한다"고, 인천시의회는 "배우자 동반은 공무국외여행 규정에 따라 불가한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제주시는 원희룡 지사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올해 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배우자와 일본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원 지사 부부가 일본 관동·관서 지역 신년회와 성인식에 초청받아 갔으며 원 지사 배우자에게 123만원의 해외여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구성지 제주도의장과 배우자도 올해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재일본제주도민협회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으며, 배우자 몫으로 113만원의 도 예산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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