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연수 공무원 버스 추락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나고서야 사상자 가족에게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일 오후 4시30분께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생(지방공무원) 24명을 포함한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을 태운 버스가 중국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 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5명의 상태가 현재 위독하다.
그러나 사고 소식은 사고 발생 후 약 4시간이 지난 오후 8시30분께야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와 부상 정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소속 지자체를 통해 가족들에게 모두 유선 통보한 시간은 오후 8시30분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시간과) 4시간의 갭이 있던 것은 정황을 파악해야 했고,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안내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했다. 실무적으로는 가족들의 연락처를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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