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그리스를 돕기 위해 영국의 한 사업가가 시작한 모금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2만8000명을 넘어섰다.
1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www.indiegogo.com)'에 따르면 톰 피니라는 영국인 사업가가 개설한 그리스 돕기에 참가한 전세계 네티즌 수가 1만6000여명을 돌파했다.
피니는 "유럽연합(EU) 인구 5억 명이 6유로씩만 투자해도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할 16억 유로의 2배에 달하는 돈을 모을 수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을 제안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펀드(Greek Bailout Fund)'로 이름 붙여진 이 펀드를 통해 1일 오전 8시까지 모인 자금은 약 44만 유로로, 목표금액인 16억 유로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피니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투자 금액에 따른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다.
10유로를 투자하면 그리스 전통술 한 병, 25유로를 투자하면 그리스 와인 한 병과 바꿀 수 있는 바우처를 받게 된다.
이 펀드는 오는 7월7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