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전쟁이 있는 세상에 살지만 그 전쟁이 내 안에 있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폭탄이 앞에 놓여있어도 온유한 미소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 폭력이 내 앞을 가로막아도 사랑을 가지고 끝까지 저항하게 하옵소서. 따스하게 평화의 씨앗을 눈물로 심어가는 나날을 살게 하옵소서. 일상 속에서 작은 폭력이라도 거부하며, 타인을 비판하듯 나의 속을 살피게 하옵소서. 마음의 평화를 키워가게 하옵소서. 경쟁하지 않고 모두에게 소중한 역할이 있음을 인정하게 하옵소서. 어떻게 늘 좋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찾을 수 있습니까? 예수를 믿어 무언가 달라지는 것이 있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욕심이 있고 시험이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변화된 모습을 갖추게 하옵소서.

성령을 좇아 행하게 하옵소서. 성령을 따를 때 평화가 찾아옵니다. 성령을 따르지 않을 때 욕심이 더 늘어남을 느낍니다. 기도와 말씀 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예수님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셨습니다. 언제까지 그렇게 해야 됩니까? 해가 질 때까지? 천국에 갈 때까지? 원수를 이기고 승리할 때 까지 지속하게 하옵소서. "해가 질 때까지 그가 팔을 내리지 않았다."(출17:12) 이 땅에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저의 믿음이 자라고 성숙해 진다해도 천국에 갈 때까지 저의 육체가 문제입니다. 욕심이 줄어드는 것 같고, 또 영적인 존재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손을 내리는 순간, 다시 육신의 욕심이 삶을 차지합니다.

저의 경건으로, 저의 언어로, 저의 표현력으로 주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까? 기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길 원합니다. 믿음으로 하는 기도, 중심을 쏟아내는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 예수 앞에 다 아뢰어라 주 우리의 친구니" 힘들면 힘들다고 아뢰겠습니다. 싫으면 싫다고, 의심되면 의심된다고 고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꾸짖지 않으시고 함께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류를 통해서 인격과 영혼이 성장하게 하옵소서. 저의 모순을 인정합니다. 주님은 제가 당하는 시험을 당하시고 연약함을 다 아십니다. 저를 지키시고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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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연요한목사 #아침을여는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