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원선 철도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경원선 남측구간인 '백마고지~월정리' 9.3㎞ 구간을 우선 복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까지 남북협력기금 1508억원을 투입해 경원선 11.7㎞를 복원하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원선 복원 구간은 2012년 신탄리~백마고지역 5.6㎞ 구간(민통선앞) 까지만 복원한 후 추진이 보류되었던 지역이다.

지난 2000년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철도복원에 대한 상호합의에 따라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을 각각 복구해 연결한 바 있다.

이번 철도복원은 경원선 백마고지역~군사분계선간 11.7㎞ 단선철도(비전철)를 건설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우선 우리의 의지만으로 시행이 가능한 남측구간(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를 우선 시행한다. 또 군사분계선까지 잔여 구간 2.4㎞는 남북간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남·북한 병력이 대치중인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지뢰 제거, 설계·시공 병행 추진 등 복원사업 추진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간 협조를 통해 진행된다.

경원선 남측구간이 복원되면 백마고지까지만 운행되던 구간이 철원, 월정리로 확대돼 철원 DMZ 안보관광이 활성화 되는 등 인근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원군에는 현재 연간 평균 58만8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데 남측구간이 복원되면 이 수요가 4배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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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