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6일 올해 북한 작황 감소를 예상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이날 "식량농업기구는 지난 4월의 가뭄과 이상기후변화인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북한의 올해 곡물생산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식량농업기구는 4일 발표한 북한 식량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가뭄으로 봄에 거둬들이는 곡물의 수확이 줄었고 벼농사를 위한 모내기가 늦어지거나 줄어들 수 있어서 북한의 식량 상황이 작년보다 나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의 올해 곡물생산량을 약 508만t으로 전망하면서 "북한의 2400만 주민이 소비하는 데 필요한 549만t에서 약 40만7000t이 부족하다"고 추정했다.
식량농업기구는 "식량 부족을 해소하려면 부족한 곡물만큼 수입해야 하지만 북한 당국은 필요량의 4분의 3정도인 30만t을 수입하는데 그칠 계획이어서 10만7000t이 여전히 부족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