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은 2일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범인임을 알고서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대학친구 디아스 카디르바예프에게 6년형을 선고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인 카디르바예프(21)는 선고를 받기 전 자신이 연방수사국(FBI)이 배포한 용의자 사진을 통해 친구인 차르나예프가 범인임을 알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사과했다.

검사들은 그가 폭탄 테러 3일 후인 2013년 4월18일 차르나예프가 용의자임을 알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45분 차르나예프와 문자메시지로 대화를 한 뒤 다른 친구 2명과 함께 그의 기숙사 방에 들어가 주요 증거 물품을 제거하고 빈 폭약통이 들어있는 조하르 형제의 배낭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는 이미 26개월의 감옥생활을 했으며 6년 형기를 마친 뒤에는 고국으로 추방된다.

한편 차르나예프는 5월15일 배심원들의 만장일치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Facebook/Boston prayers

【보스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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