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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29일(현지시간) 지중해 해상에서 하루 구조인원으로는 기록적인 규모인 약 4200명의 난민을 구조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리비아 인근과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 해상에서 난민선 22척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여 4243명의 난민을 구출하고 시신 1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경비대가 최근 수년간 난민 구조 작전을 수행한 가운데 하루에 이 정도의 난민을 구조한 것은 비공식적으로는 최다 기록이다.

경비대는 전날에도 741명의 난민을 구조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국제이주기구(IOM)는 올 들어 지중해를 건너다 약 1770명이 사망했고, 이는 작년의 30배 가까운 수치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국경 관리 당국은 1800명이 넘는 지중해 난민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탈출 난민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로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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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