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 환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열세 번째 환자는 열두 번째 환자(49·여)의 배우자(49)다.
보건복지부는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열두 번째 환자의 배우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환자는 첫 환자가 입원한 B병원에서 지난 15~17일 배우자를 간병했다. 이 기간은 첫 환자의 전파력이 가장 강한 시기였다.
이 환자는 전날 배우자가 감염된 뒤 자가 격리조치됐으며, 이후 발열 증세로 동일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
복지부는 B병원 소재지에 국장 2명과 과장 1명, 팀원 8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접촉자 모니터링 등의 조처를 취했다.
정부는 그러나 3차 감염자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첫 환자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전파된 2차 감염 사례라는 것이다. 실제 이 환자는 배우자가 감염된 후 최소 잠복기인 48시간 이전에 걸렸다.
한편 이날 0시를 기해 밀접접촉자 중 6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지난 15일 첫 환자와 접촉한 이들로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증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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