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는 24일 이 지역이 극단주의 단체들로 인해 "미증유의 위험"에 봉착했다면서 시리아 정부군을 위해 참전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셰이크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한 15주년을 맞은 기념사를 통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등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와 싸울 것임을 맹세했다.

그는 이런 '패거리들'은 그들의 이념과 일치하지 않는 누구에게나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헤즈볼라는 2013년 시리아 내전에서 공식적으로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에 가세했으며 그 전사들은 최근 수 주일 동안 레바논과 시리아 국경지재의 콸라문 산악지대에서 반군들과 대규모의 전투를 벌여왔다.

최근들어 아사드의 병력이 북서부의 이들리브 주와 남부의 다라 주에서 몇차례 패배한 상황에서 나스랄라는 "우리는 우리를 필요로 하는 때에는 언제나 나설 것이다"고 선언했다.

지난주에는 IS가 로마시대의 유적이 있는 팔미라 시를 점령하기도 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징하는 깃발이 시리아 팔미라의 한 성에서 나부끼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IS가 팔미라의 박물관에 진입해 고대 유물을 파괴할 것을 우려했다. 2015.05.24   ©뉴시스

그는 이날도 미지의 장소에서 대형 비디오스크린을 통해 연설했다.

한편 이날 시리아 북부의 퀘이라스 공군기지에서 정부군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한 전원이 사망했다고 국영TV가 보도했으며 한 반정부 단체는 IS가 격추했다고 말했다.

TV는 이 헬기가 기계고장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으나 몇 명이 탑승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베이루트=AP/뉴시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헤즈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