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뉴시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자신들이 비축한 핵무기를 소형화 및 다종화할 수 있다고 한 주장에 대해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탄두를)소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전날 "핵 공격 수단이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 지 오래 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또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8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실험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의 방위력을 보강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라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하프 대변인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 소형화 능력은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소형화 능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지만 그런 능력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패트릭 벤트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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