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나이지리아 군은 579명의 장병을 군사재판에 회부했다고 육군 대변인 사니 우스만 대령이 20일 발표했다.
그는 수도 아부자에서 2개소의 군재가 열려 군인들의 정의감과 군인정신 등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나이지리아 군은 3차의 군사재판을 통해 적전의 비겁행위, 반란 및 이적행위 등의 혐의로 72명의 병사들에게 총살형을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인권 변호사 페미 팔라나는 그런 군사재판들이 졸렬한 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재판들이 비공개로 열리며 그 원인은 피고들이 제시한 증거가 나이지리아 군의 비리에 대한 고발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라고 지적했다.
부패한 장교들이 병사들의 무기나 봉급에 쓰일 돈을 착복하는 것이 가장 흔한 비리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팔라나는 "그런 비애국적인 장교들을 심문하는 대신 군사 당국자들은 죄없는 병사들을 합당한 이유도 없이 사형선고를 내리고 있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