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기하성 여의도 측 제64차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가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제64차 정기총회를 열고, 이영훈 현 총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을 차기 총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성령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이영훈 신임 총회장은 참석한 총회대의원(총대) 630여 명의 박수를 통해 재추대됐다. 또 기하성 여의도 측과 서대문 측은 이번 제64차 정기총회를 교단 통합 총회로 열려고 했지만, 통합 요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이 신임 총회장은 "이번 총회는 한국교회의 오순절 성령운동을 이끌어가는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재점검하고 오직 성령충만의 능력으로 재무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이번 총회가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권 아래 있는 현대사회 속에서 복음의 순수성을 수호하고 온 세상을 향한 선교의 열의를 불태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총회장은 "기하성이 다시 한 번 성령의 새바람을 일으켜 나라와 민족에 꿈과 희망을 전해야 한다"며 "성령의 강력한 능력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성령의 열매가 풍성히 맺는 사역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하성 여의도 측은 이날 총회를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법 및 유관 행사를 반대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한다 ▲검소한 결혼예식 장려에 적극 동참하며, 예배당을 예식장으로 일반 시민에게 개방한다 ▲통일기금마련을 위한 교회 예산 1% 적립운동을 제안한다는 5개항을 결의해 주목을 끌었다.

통일기금마련 1% 적립 안에는 통일을 대비해 북한 교회재건 및 교육, 문화, 의료시설 건립을 위해 각 교회1년 예산 중 1%씩 교회별로 적립할 것을 제안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이 신임 총회장의 재추대와 함께 기하성 여의도 측은 임원선출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제1·2·3부총회장에는 각각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강영선(일산순복음영산교회), 윤종남(순복음금정교회) 목사가 추대됐다. 김봉준(구로순복음교회), 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 목사와 김인식(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도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현 총무인 엄진용(제일좋은교회) 목사가 다시 총무로 선출됐고, 서기 이일성(순복음삼마교회)·재무 박형준(순복음평택중앙교회) 목사·회계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추대됐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하성여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