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이틀째 포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후 7시10분부터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을 향해 함포와 해안포 사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오이날 후 7시10분부터 9시40분까지 연평도 인근 NLL 북쪽 해상으로 함포와 해안포 등 190여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NLL 이남 우리 해상구역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서해상에서의 경계 및 감시 강화 등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K-9자주포와 공군 F-15K 등 전투기 비상대기 시킨것으로 알려졌다.
함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틀간 연이어 이루어진 북한군의 해상 사격을 심각한 긴장조성행위로 평가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후 9시부터 10시25분까지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한 백령도 동북방 NLL 북쪽 약 2km 부근 해상으로 함포와 해안포 등 130여발의 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13일 15시부터 15일 24시까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 북방한계선 이북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서남전선사' 명의 전통문을 우리측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