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2015 총신대학교 국제학술대회'가 '개혁주의 신학의 글로벌 네트워킹(Global Networking for the Theological Education)'이란 주제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로 총신대학교(총장 길자연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13년 이후 3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유럽, 아시아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죠셉 샤오(Dr. Joseph Shao, 필리핀 비브리컬 신학대학원 총장, ATA:아시아 신학연맹 사무총장), 에이밍 왕(Dr. Aiming Wang, 난징 신학대학원 부총장), 로사 샤오(Dr. Rosa Shao, 필리핀 비블리컬 신학대학원교수) 등이 참석했고, 국내에서는 김상훈 목사(총신대 신대원 부총장)가 발제를 담당했다.
미국에서는 칼빈신대원 총장인 줄 메이던블릭(Dr. Jul Medenblik), 웨스트민스터 총장인 피터 릴백(Dr. Peter Lillback), 그린빌 신대원 총장인 죠셉 파이파(Dr. Joseph Pipa)가 참석했고, 유럽지역에서는 로엘 카이퍼 교수(Dr. Roel Kuiper, 네델란드 상원의원/ 캄펜대학교 사회적 실천과 기독교정체성 센터 소장), 캄프하위스(Dr. B. Kamphuis, 캄펜대학교 전총장), 아이버 마틴(Rev. Iver Martin, 에딘버러 신대원 총장), 로버트 스트라이븐스(Dr. Robert Strivens, 영국 런던 신대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첫날 주제강연에서 줄 메이덴블릭 총장은 '북미교회 관점으로 바라본 21세기에 신학교육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신학교육의 국제화를 강조하면서 "북미교회 관점에서 바라본 21세기 신학교육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는 그저 좋은 생각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또 그는 북미교회는 대부분의 교단의 시작이 이민의 물결로 시작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이민의 물결로 북미교회를 새롭게 회복시키시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세계 기독교의 부분으로 두 개의 큰 현실인 오순절의 상승과 번영복음(기복주의)의 가르침이 상승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북미교회는 성령의 기초에 대한 개혁과 장로교의 강조에 대해 기뻐할 수 있지만 또한 오늘 우리가 성령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는 것에도 마음을 열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오순절교회와 함께 연결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성령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영의 복음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한 믿음만 가진다면 우리의 권리인 건강과 부를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한다. 당연하지만 이 복음은 건강과 부요함보다 신실함이 흔적인 제자로서의 부르심 관점에서는 상당히 벗어났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어 그는 "개혁주의에 뿌리를 둔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변질된 복음으로 보이는 것과 이를 가르치는 사람 및 따르는 사람들로 인해 낙심하게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이민자들을 도우며 '더 나은' 삶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역을 잘 감당하는 많은 교회를 보았다"며 번영복음의 긍정적인 면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상훈 부총장은 '총신의 관점에서 본 신학 교육의 국제적 관계망 구축에 대한 성경적 고찰'이라는 발제에서 "지금은 우리가 받은 개혁신학의 자산과 우리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세계를 섬겨야 할 때"라며 "신학교육의 국제관계망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거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룰 카이퍼 총장은 '교육과 기독교 대학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 조셉 샤오 사무총장은 'ATA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학교육을 위한 국제 네크워크', 조셉 파이파 총장은 '미국 장로교 신학교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학교육을 위한 국제네크워크'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 일정에 이어 12일 총신대 양재켐퍼스에서 강연이 이어지며, 13일에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