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오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마틴 춘공(Martin CHUNGONG) IPU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IPU의 역할과 상호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춘공 사무총장은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만나 IPU를 남북 간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라는 제안을 했다"면서 "북측으로부터 기꺼이 의회 간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으며, 한국에서 동의를 하면 대화를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북한 방문결과를 전했다.
춘공 사무총장은 이어 "IPU에서 비공식 논의를 시작으로 중동문제 위원회를 설치하였듯, 남북한 대화를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할 용의가 있다"면서 "양국 정부에서 합의를 하더라도 의회가 비준을 통해 역할을 하는 만큼, 의회차원의 논의가 중요하며 IPU가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에"IPU의 남북한 의회차원의 대화 중재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내가 제안해온 남북국회회담과 함께 IPU를 통한 남북 간 대화를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남북 간 대화와 타협을 중재한 IPU 사무총장으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고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진영 안전행정위원장(새누리당), 전순옥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이 참석했으며, IPU측에서는 스타라 아미도차(Stara AHMIDOUCH) IPU사무총장 대외관계 담당관이 함께했다.